제주특별자치도와 신용보증기금이 제주 지역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지역 특화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함께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컬’은 글로벌(Global)과 지역(Local)의 합성어로, 지역 기반의 세계화를 의미하며, 이번 협약은 제주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제주도는 매년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추천된 기업에 대해 특화보증과 보증연계 투자, 엑셀러레이팅, 투자지원 등 다양한 복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글로컬 스타트업 특화보증’은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이 출시한 비수도권 스타트업 전용 보증으로, 지방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이다.
제주도 추천 스타트업에는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5% 등의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보증연계투자, 민간투자유치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 해외 진출 지원 및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다양한 복합 서비스가 지원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발굴 및 양 기관의 정책·재무 노하우 결합으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도권에 편중된 창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붐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협약식 후에는 제주도, 신용보증기금, 창업·스타트업 유관기관, 제주 지역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특화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금융 지원 확대와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협약과 간담회를 계기로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제주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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